아빠가 쓰는 제대혈 이야기

  • 송OO
  • 2014.10.29 오후 2:42:35

첫째를 계획하고 기도하면서 결혼 후에 처음으로 임신을 시도하여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건강하게 첫 아이를 출산하고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를 가지면서 태몽이 하도 선명하고 희한해서
저와 아내는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하늘에서 하얀 도포를 입고 수염이 길게 자란 위엄있게 생기신 분이 오셔서
아내에게 크고 하얀 알을 5개 주더랍니다.
그래서 아내가 뉘신지요 하고 물으니
나는 하늘에서 너에게 선물을 주려고 내려왔다고 하시면서
알 5개를 주셨는데 그 알 5개를 품에 안으니 너무 커서
2개는 그 자리에서 떨어뜨려 깨뜨리고 3개는 품에 안고 가는데
사람들이 막 몰려오면서 그 알이 돈이 된다고 하면서 뺏으려고 막 따라오더랍니다.
그래서 아내는 도망치고 그 과정에서 한 개의 알은 깨지고
2개의 알은 품에 안은 채 친정집 안방 장롱을 열고 이불위에 올려놓으면서 안심을 했고
그렇게 잠에서 깨어나고 그리고 첫 아이를 선물로 받은 것이빈다.

그리고 맞벌이로 그 아이를 참 힘겹게 키우면서
둘째아이를 자연스럽게 계획하지 않았고
한 명이라도 잘 키우자면서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10년을 산 어느날
전혀 예상치 못하게 임신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둘째를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당초 그 태몽대로 행복한 우리 가정에 둘째를 보내 주신것이지요.

아빠인 제가 몇해전에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병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아내는 늘 저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살고 있지요.
그런데 둘째 아이의 제대혈 보관을 통해 아내가 심리적으로 많이 안심하게 었습니다.
또 아이의 장래에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첫번째 선물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대혈 보관기관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많이 고민을 했는데
관련 사이트의 도움과 차병원의 인지도 때문에 아이코드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20년 선택을 했지만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평생보관으로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 아기 태명인 복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서
이 사회와 세계에 도움을 주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