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코로나가 무섭지만.. 우리는 밖으로!!

  • 이OO
  • 2022.10.18 오후 11:56:10
분만병원 서울보라매

임신했을 때 코로나19에 걸려서 혹시나 아이에게 영향이 가면 어쩌나 싶어 외출을 최대한 안했어요.
출근해서 퇴근까지 마스크를 꼭꼭 끼고, 음료도 최대한 밖에서는 안마시려고 했지요. 
그런데, 몸이 무거워질수록 운동을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조선왕릉 여행이었답니다. 
넓어서 좋고, 임산부가 걷기에 적당하고, 다른 여행지보다 사람이 적었어요. 
게다가 임산부라 동반 1인까지 무료.. (비록 입장료는 천원에서 왔다갔다..ㅎㅎ) 
우연하게도 다니다 보니 조선 왕 계보대로 다니고 있는 걸 발견!!!! 했지요. 
...숙종-경종-영조까지 다니다가 우리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가을 이진이 백일이 지난 뒤 외출은 사도세자와 정조가 있는 융건릉으로 다녀왔습니다. 
예전보다 사람이 많아졌지만 억세풀와 높은 하늘, 숲마다 모습이 다른 나무들이 멋진 융건릉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코로나가 무서워서 야외마스크의무가 해제됐지만 열심히 착용합니다. 
부모들은 다 거짓말쟁이지만.. '이진이 코로나 숨어'하면 코와 입을 숨기네요. 이번엔 입만 살짝 숨겼습니다. 
(우연이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