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환아의 어머니로부터 온 편지

  • icoOO
  • 2010.09.16



김민영 교수께. 교수님 안녕하세요. 한륭이 엄마 조미희 입니다.
결혼 후 임신이 되지 않던 제가 분당차여성병원과 인연이 닿아 한륭이를 임신해 지난 5월 건강하게 출산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륭이가 7개월이 되었을 때 또래 아이들처럼 옹알이도 못하고, 소리 내어 웃지도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저 누워만 있던 한륭이가 걱정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을 알게 되었고, 제대혈 줄기세포 시술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생후 7개월이 되어서도 목을 못 가누고 누워만 있던 한륭이가 교수님 덕분에 지금은 목도 가누고, 옹알이도 너무 잘 하고 있습니다. 한륭이가 입원해 있던 재활병동 1404호실에는 한륭이처럼 아픈 아이들 모두, 교수님의 제대혈 시술 덕분에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저처럼 아픈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희망이 되어 주신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전하고 싶어 재활병동 1404호 엄마들을 대신하여 감사편지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교수님의 제대혈 줄기세포 시술이 좋은 결과를 낳아서 아픈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교수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 뇌성마비 치료의 세계적 권위, 김민영 교수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영 교수는 2009년 9월, 국내 최초로 뇌성마비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에 보관해 둔 자가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식, 뇌성마비 환자 치료 시술에 성공했다. 김민영 교수는 줄기세포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적혈구 생성인자를 함께 주입해 치료효과를 한층 높였으며, 이 성과는 지난 2009년 11월 대한재활의학회에서 발표해 높이 주목받은 바 있다. 김민영 교수의 치료 결과는 난치병 치료에 쓰이는 제대혈 줄기세포가 뇌성마비 등의 뇌·심혈관계 질환까지 확대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031-780-6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