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공격하는 알레르기 쇼크, 아나필락시스

  • 2020.03.19 오후 3:30:20




아나필락시스란?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식품,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수분,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해요.

이는 증상 발현과 동시에 굉장히 빠르게 진행하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는 주로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반응이 나타나는데요.

평소에는 잘만 먹던 아이도 무심코 섭취한 음식 때문에 고통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미리 알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아이들은 주의해야할 식단을 알고가는 것이 새학기 시작 전,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

출처 :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아나필락시스 증상의 80~90%는 피부나 점막등에 가려움증, 발적, 홍조, 홍반, 두드러기, 부종 등이 나타납니다.

70%는 콧물, 기침, 천명, 호흡곤란, 청색증, 발성 장애 등 호흡기에 문제가 발생해요.

이 밖에도 위장관에는 구토, 오심, 설사, 복통이 일어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저혈압, 심정지, 의식 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해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가병운 증상만 보이던 원인(식품, 약물 등 )이라도 감기, 열성 바이러스 감염, 운동, 피로감, 장거리 여행,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경증 아나필락시스 환자도 이런 상황에서는 중증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어요.



아나필락시스 주요 원인

국내 소아·청소년의 아나필락시스 주요 원인 조사 결과, 식품이 약 85%, 약물이 약 7%로 조사되었습니다.

식품 알레르기란 일반적으로 무해한 식품을 특정인이 섭취했을 경우 그 식품에 대해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특정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반복되고, 식품의 양과 관계없이 극소량으로도 생명의 위협을 주는 증상을 말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한국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 22가지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식품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대상 식품으로는 새우, 굴, 게, 홍합, 오징어, 전복, 고등어, 조개류, 메밀, 밀, 대두, 호두, 땅콩, 잣,

알류(가금류), 우유,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와인 등) 가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달걀과 우유에 의한, 성인의 경우 새우와 호두가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킨다고 해요.




아나필락시스 예방

최고의 예방법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인데요!

아이가 뭔가를 먹거나 접했을 때 특히 얼굴이 붓고 홍조를 띄며 두드러기가 올라온다면 지체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재발되는 경우도 많으니 원인 물질을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을 해보고 음식물이나 약품을 섭취하기 전 조심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이에게는 평소에도 원인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와 함께 다른 가공식품을 먹을 때도 해당 성분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해요. 특히 급식표를 미리 체크하는 것은 필수!!!

아나필락시스 치료

(에피네프린 주사)

아나필락시스는 조기 진단과 증상 초기에 적절한 응급 조치가 치료의 관건입니다.

치료는 1차적으로 ‘에피네프린’ 근육 주사를 신속히 맞아야 해요.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주사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에피네프린 주사는 환자나 보호자, 보건교사가 주사할 수 있는 응급치료제인데요.

병원에  가기 전에 사용하도록 하며, 병원 방문이 지연되거나, 수분 내에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는 경우에 생명을 구하는 최선책이죠.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겪었다면 에피네프린 주사를 개인 소지하여 응급 상황 시 활용할 수 있게 대비해주세요.

에피네프린은 1회 투여로 호전되는 경우가 84% 이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2회, 3회 투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겪게 된다면 선생님과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으로 직접 주사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