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만나러 세상에 빨리 나온 우리 아기 천사

  • 이OO
  • 2022.05.03 오후 12:50:50
임신 주 수 33
분만병원 강남차병원
어느날과 같은 아침 출근 중 갑자기 시작한 하혈에 놀라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응급실로 가자마자 태반조기박리로 우리 아기 천사를 응급제왕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직 아기 천사를 만나려면 7주나 더 남았는데,
엄마는 남들이 다 준비하는 출산가방 준비도 손수건 빨래도 하나도 마치지 못했고요. 핸드폰 하나 달랑 들고 입원해 아기 천사가 세상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기천사는 태어나자마자 여러 문제로 니큐로 가게되고, 엄마는 아기 상태에 코로나 상황에 아기 천사 얼굴을 보지도 안아보지도 못한 채 몇날 몇일을 울며 보냈는지 모릅니다.

너무 긴박한 출산 상황이라 의사 선생님도 제대혈 보관 이야기도 안해주시고, 수술실 들어가는 찰나에 제 머릿속에 어렴풋이 제대혈 보관이 떠올라 '선생님 저 무조건 제대혈 보관 해야되요'하고 소리쳤어요. 이렇게 빨리 만나는 아기천사면 더욱더 제대혈 보관을 해야지 하고 본능적으로 엄마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제 의료상황때문에 제대혈이 제대로 안나올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무조건 노력해달라고 말씀드렸고 무사히 보관되었습니다. 

그렇게 아기기 100일를 맞았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아기천사 앞으로도 건강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