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행복뿜뿜)우리 아이 첫 자전거 타는 날

  • 하OO
  • 2023.09.25 오후 2:30:48
임신 주 수 39
분만병원 포항여성아이병원
2020. 6. 30 처음 세상에 태어난 우리 딸~

벌써 만3세가 됐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이번 달 초만해도 대변을 못가려 팬티에 하던 너였는데 
이제는 대소변 다가려서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단다.

킥보다 처음 탈때도 넘어지고 손잡이도 옆으로 잡아서 걱정 했는데

이제 다 커서 자전거 타고 싶다고 똑똑하게 의사 표현하던 너를 보니

만감이 교체하네...

답답하다고 모자 쓰는 것도 싫어하는 네가 

얼마나 자전거가 타고 싶었으면 헬멧이랑 보호대를 착용하겠다고 약속하고
또 실천에 옮겼지.

너의 첫 애마가 되어줄 자전거에게 이름도 딩딩이라고 귀엽게 붙여주고
헬멧 쓰고 집 앞에서 아빠랑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네가 참 어리지만 자랑스럽더라...

아직은 킥보드처럼 혼자 하겠다고 발도 엉성하게 굴리고
또 전진대신 후진을 하면서 고집을 부리지만,
어느 순간 킥보드 처럼 잘 타는 날이 오겠지?
그때는 또 네발 자전거 대신 두발 자전거를 타겠지?

네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매번
너를 처음 봤을 때 그 행복했던 세상을 다가졌다는 느낌을,
세상 태어나 처음 느껴본 감정을 되새겨 보고 있어.

너에게 큰 재산을 물려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가장 필요한 순간
제대혈 보관이 너에게 힘이 될 걸 알기에 그래도 내 마음은 뿌듯하구나.

첫 자전거 타는 날 잊지 말고
엄마 아빠랑 했던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해주길 바래...

사랑해 힘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