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주는 첫 선물^^

  • 이OO
  • 2014.06.15 오후 2:51:00




오늘로 둘째아이 36주 되었습니다.

제대혈?

첫아이 때 제대혈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는데
출산이 임박하여 친정 근처로 병원을 옮겼더니, 제대혈회사 직원이 병원에 상주하면서
마치 그 병원 직원처럼 매일 혈압도 재고 몸무게도 재면서
당연히 그 병원에서 출산하면 제대혈해야 되는 듯 이야기를 하여
아무런 생각도 고민도 없이 제대혈을 가입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둘째를 갖게 되었고 이번에는 조금 신중히 비교해보고
다른 사람의 강요가 아닌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어서
임신초기부터 지난주에 아이코드에 직접 전화해 결제하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비교해봤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여러 번 전화해서 귀찮게 해드렸는데 그때마다 잘 설명해주시고
바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담당자가 다시 전화까지 주시며 친절히 상담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다니던 병원에서 출산할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근무하는 병원이라 모두들 관심을 갖고 잘해주더군요.
그 중에서 유독 제게 관심을 보이는 한 사람.
몸무게 재고, 혈압도 재면서 제대혈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첫 아이 때와 같은 회사였고 병원마다 아예 상주를 하는걸 보니
‘이게 그 회사 홍보방법이구나..’싶더군요.

첫아이 때 그 회사 제대혈을 했었고,
둘째는 다른 곳(아이코드)에 하고싶다, 열달 가까이 고민해서 결정한거라
다시 고민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끈질기게 위약금 문제도 해결해 줄것이며
첫아이 둘째아이 같이 하니까 50만원 추가 할인을 해주겠다며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이해 안되는 말 한마디
“첫아이와 둘째 아이가 같은 회사에 하면 더 안전합니다”.
왜 같이 하면 더 안전할까?
막무가내로 설득하고 홍보하는 걸 보니 더 확고해지더군요.

가지고 있던 아이코드 계약서에 싸인하고
오늘 아침 아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오며 우체국에 보내고 왔습니다.

출산일이 가까워 오니 이런 저런 걱정이 늘어나네요.
순산하고 제대혈 채취도 잘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친절하셨던 것처럼 출산 후에도 바로 달려와 주실거죠?
소중한 내 아이 제대혈 보관도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 첫 선물- 아이코드라 든든하고 안심이 됩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꼼꼼히 비교해보고 생각했는지,
이제야 한 가지 고민을 해결하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