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태명)네 행복한 일상 이야기 ♡

  • 권OO
  • 2023.10.03 오전 10:56:57
분만병원 동탄제일병원
23년 8월은 저에게 너무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조금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갖게 되어서 그런지 감정이 벅차올랐어요.



하지만 이런 감정과 반대로 제가 나이가 더 들더라도 일을 끝까지 해서 아이를 키워야 할 책임감도 느껴졌어요.
또한, 고령에 아이를 낳아 아이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제가 아이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제대혈 보관"을 선택했습니다.

제대혈은 탯줄에 있는 혈액으로 여기에 포함된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난치성 질환 치료를 할 수 있고, 미래에는 제대혈을 다른 질환에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저의 부부는 출산 2달 전에 동탄제일병원에서 차병원 가족제대혈은행을 상담받았어요. 출산하면서 확보한 제대혈이 사용 불가능하면, 비용은 모두 환불해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대혈 사용 유/무는 최대 "30년" 내에서 결정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30년 보관을 선택했습니다.

분만할 때에는 저희 방 앞에 제대혈 채취 봉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과 간호 선생님들 5~10명 정도의 분들이 아이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혈도 꼼꼼하게 챙겨주셨어요.

출산하고 2주 동안은 제대혈 사용가능 여부를 검사한다고 들었어요.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는 핸드폰으로 연락이 올 거고, 사용이 가능한 경우는 "제대혈 보관증서"가 우편으로 온다고 합니다.

저의는 "제대혈 보관증서"를 받아보니, 뿌듯하고 마음이 위안되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도 이 제대혈을 쓸 일이 없기를 바라는 게 부모로서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현재 제대혈은 난치성 질환에 국환하여 치료할 수 있지만, 차병원에서는 뇌성마비 등의 다른 질환에도 제대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와 임상시험을 하고 있어서 믿음이 가네요. 앞으로 30년 내에는 대중적인 질병에도 제대혈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가족제대혈이 있는 차병원이 큰 일 해내길 응원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아이가 50일이 지나고 있는데, 건강하고 멋있게 크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