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기가 태어난 그날, 우리는 그저 기쁘고 벅친 마음뿐이었어
병원에서 제대혈 보관이라는 선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솔직히 깊이 계획했던 일은 아니었어.그저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고,잠시 고민하는 동안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지.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쓰지 않게 되면 더없이 좋겠지만 부모라는 이름은 늘 가능성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잖아.
그래서 긴 계산이나 거창한 의미보다는그저 아이를 향한 마음으로 조용히 결정했어.
거창한 첫 선물이라기보다, 그날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작은 준비.
아이를 향한 마음이 만들어낸 조용하지만 따뜻한 선택이었어
훗날 이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그때 엄마 아빠는, 네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면서 혹시 모를 순간까지도 생각해봤어”그 정도의 마음이었다는 걸 전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