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청룡의 해에 꼭 만나자


결혼 5년만인 지난 토끼의 해에 고대하던 첫딸을 품에 안고, 육아의 기쁨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 보니 어느덧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딸과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습니다. 전국 축제 지도를 보면서 머릿속에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고 마음은 이미 제주 푸른 바다에 닿아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희망으로 일상을 지내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딸내미를 보며 흐뭇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혼자 자라날 아이의 앞날을 생각해보면 마음 한켠이 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 노는 딸아이를 바라볼 때마다 옆에 동생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아이 낳기 꺼리는 어려운 시대에 과연 우리 가정이 아이 둘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중에도, 더 나이 든 후에 하나 더 낳을 걸 하는 후회가 분명히 남을 것 같아 여러 달 고민 끝에 드디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둘째 가지기 프로젝트 돌입!
첫째를 시험관으로 가졌던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고 건강 검사 후 시험관아기를 또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첫째 때는 뭣 모르고 진행했던 검사와 과정들이 이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도 오히려 더 염려되고, 아무래도 그때보다는 세월이 더 흘렀기에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를 위해 더욱 힘내고 활력 있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둘째가 생긴다면 태명은 “도전이”입니다. 
우리 가족이 청룡의 해에 도전이를 만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