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 제대혈 사용하고 셋째거 보관신청요~

  • 김OO
  • 2016.09.11 오후 6:12:37

첫째아이는 태어날때 다른 회사의 제대혈 보관신청했다가 결국 실패 통보를 받았어요.

그땐 어쩔 수 없다 생각했는데 이후에 첫째아이에게 장애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아이때는 고민않고 아이코드를 선택했습니다. 차병원에서 낳을예정이었고 차병원에서 원스톱으로 채취와 보관 그리고

시술까지 가능하기 때문이었어요. 이미 그땐 제대혈을 혹시 첫째에게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발달지연에 제대혈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차후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발달지연에도 시술가능할 날이 올거라는 기대는 있었습니다.


첫째때도 둘째때도... 많은 말들이 있었어요

다들 제대혈 보관해봐야 소용없다더라

기간이 짧아 사용할일이 없다더라 오래두면 사용 못한다더라

사용할 수 있는 질병이 한계가 있다더라.... 등등...

그래서 안하는 부모들도 많았던것 같아요... 돈만 버린다고...

하지만 전 1%도 주저하지 않았어요 첫째아이를 보며 당시에 아이코드에 보관신청않고 첨 들어보는 회사에

신청했던걸 얼마나 후회했던지....


그렇게 둘째 제대혈 보관을 아이코드에서 하고, 2년정도가 지난뒤, 발달지연에 제대혈 시술을 임상실험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바로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에 진료 신청을 하고 김민영교수님을 만나고 검사후 1년 안되어서 제대혈 시술을 할 수 있었어요.

언제 차례가 올지 몰라 마냥 기다리기만 했었죠.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차례가 와서 기뻤죠.

드디어 기회가왔구낭...!


제대혈 시술을 위해 처음에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그때 처음 알았죠 저희 아이가 희귀난치성 유전자 질환이라는걸요.

그때까지만 해도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은 다 다녔지만, 아무도 몰랐죠....그저 심한 지적장애로 인한 자폐성장애를 동반한

발달장애... 이정도로 알고 있었죠. 아마 제대혈치료를 위한 전체 유전자 스크리닝 안했더라면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었을듯요...


암튼 2015년 1~2월 인가요... 한달동안 입원해서 시술받고 치료받고....

그리고 퇴원하고 바로 초등학교 입학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혼자서는 몇발자국도 못걸었어요...

인지수준은 겨우 생후 6개월정도?? 태어나서 7년동안....그날이 그날이었죠...


퇴원후 6개월즘 뒤.... 혼자서 아주 많이 걷게 되었구요 지금은, 아마 1시간도 혼자 걷고 빠르게 걷기까지... 거의 살짝 뛰는 수준???

암튼 인지가 많이 좋아진 탓도 있겠죠?

당시 저희 아이 다니던 특수학교 유치부에서는 소문이 자자 했어요. 제대혈 치료 받고 그렇게 좋아졌다더라....

다들 제대혈 보관 안해뒀던걸 후회했더랬죠...


저에게 많이들 물어보지만 전 사실.... 이렇게밖에 대답을 못한답니다.

아주 비싼 보약을 먹였다고 생각한다고....

제대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후에 아이가 빠른 속도로 인지와 신체 발달이 좋아지는것만은 틀림없다고요.


그당시엔 제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 둘째 제대혈 보관 아이코드에 한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는 태어날 셋째의 제대혈 보관을 아이코드에 신청하려고 합니다~~


분당차병원의 재활의학과 선생님들 퇴원후 집이 서울이라 치료 받으러 분당에 못와서 못봤지만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 보면 아마 깜짝 놀라실거에요~

혹시 기억하신다면^^

연재가~~~인사드립니다~~~





아직까지 뵙지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