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 하나만 있어도 일단 마음이 편하네요!

  • xmsqueOO
  • 2015.12.20 오후 7:12:35

21개월된 막내 아이는 고민끝에 제대혈 가입했답니다.

7살된 큰 아이, 5살 된 둘째 모두 제대혈 고민했었지만 주변에선 그닥 권하지 않더군요.

당시만해도 제대혈 가입이 지금처럼 대중화 되어있지 않았을뿐 아니라 

장점보단 문제점이 더 부각되어 한꺼번에 큰 돈 주고 제대혈 가입하느니

보험을 하나 더 들어주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첫째, 둘째 가입하느냐 마느냐 고민만하다 예정일보다 빨리 낳게되어

그냥 그렇게 기회를 놓쳐버리고는 차라리 공여제대혈에 기증이라도 할 걸

이따금 생각날 때 마다 어쩐지 찜찜한 마음이 남더군요


몇해 지나 생각치도 않았던 셋째 아이를 갖게 되었을땐 제대혈 가입여부는 큰 고민거리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아직 풀어야할 문제들이 많다는 걸 알지만 보관하지 못하고 내내 아쉬워하기 보단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가족중 하나는 가입해두고 싶었거든요


다만 여러 제대혈 회사중 어디를 선택하느냐가 문제였는데 초기 몇몇 제대혈 회사들이 파산을 면치 못했으므로

그런면에서 안정적인 회사를 골라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차병원 아이코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여럿인데 그중 한 아이만 제대혈을 맡기게 되어 다른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하나라도 보관해두면 만일의 경우 가족 모두가 쓸 수 있다니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쓸 일이 없는게 가장 좋은 일이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법이니까요.


언니로서 이제 결혼한지 얼마안된 동생이 아이를 갖게 되어 제대혈 가입을 고민한다면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 여유가 될 경우 보관해 놓으라고 말해두고 싶군요.

보험은 언제든 가입할 수 있지만 제대혈 보관은 출산할 때 한번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