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에서 소리와 관련된 자극이 중요한 이유는 아이의 감각 발달 중 90%가 태내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임신 5개월이 되면 거의 80% 뇌가 성장한 상태이며 일반 성인과 비슷한 뇌 기능을 하는 시기입니다. 청각은 사람의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많은 소리 자극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들리나요?
임신부의 자궁은 태아가 처음으로 언어를 배우는 공간이기 때문에 음악, 태담 등의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자장가를 태아에게 들려주면 태아는 훨씬 더 안정된다고 하는데요. 초음파 관찰에 의하면 16주가 된 태아는 음악을 듣고 반응한다고 합니다. 청각 기관들이 완성되는 20주가 되면, 청각과 연관된 뇌의 시냅스 완성과 함께 몸속 자세 제어기능도 갖추어져 자궁 내에서 태아는 스스로 몸을 이완· 수축이 할 수 있게 됩니다. 태아가 지내고 있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소리를 예민하게 들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엄마의 목소리는 어떠한 효과를 주나요?
엄마가 아이에게 불려주는 노래는 미숙아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의 플로리다에서 음악 치료가 활발했을 당시 "음악 사용과 미숙아의 고무젖꼭지 빠는 횟수'라는 연구에서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미숙아가 젖꼭지를 빠는 횟수가 현저히 늘어나는 등의 신체운동 반응이 활발해졌다고 합니다. 플로리다주립대 음악 치료학과 교수인 '제인 스탠리' 교수는 인터뷰에서 "22주나 혹은 15주 일찍 태어나는 미숙아들은 보통 아기만큼 엄마 배 속에서 발달을 할 시간을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이에게 모국어로 된 자장가를 이용해 언어 발달을 촉진시키고 언어 정보들을 보충해주는 방법을 이용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출산 후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나요?
아이들은 태중에서 들은 소리를 무의식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을 갖추고 태어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한 그램책 실험의 결과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임신 9개월 차의 엄마들을 모집해 특정 그림책을 읽어 주었으며 아이들이 태어난 후에 여러 동화책을 읽어주고 임신 기간에 읽어 준 책에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하였습니다. 12명 중 10명이 뱃속에서 들은 그림책에 확실하게 반응을 보이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슷한 실험을 일본의 뇌과학자가 진행하였는데, 이 연구에서도 그 어느 목소리보다 엄마와의 소소한 말을 했을 때가 뇌파의 활성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엄마의 목소리가 아이의 지능을 꽃피우게 하는 가장 좋은 양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