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출산하고 나면 갑자스러운 외모 변화가 오게 됩니다. 뱃속에 있던 아기가 탄생하는 출산의 큰 산을 넘은 후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갑자기 겪게 되지만 회복되지는 않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도 출산 전에 미리 알아두고 적절하게 대응하면 좋지 않을까요?
이렇게 많이 빠질 수 있나요 '산후탈모'
출산 후에 가장 눈에 띄게 내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머리카락입니다. 한 움큼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많이 빠지는 머리카락... 이는 '산후탈모'로 정상적인 증상입니다. 여성 호르몬으로 인해 임신 중에는 자연적으로 빠져야 하는 머리카락도 거의 빠지지 않고 유지되다가, 그 머리카락들이 출산 후 1~4개월 사이에 우수수 빠지게 됩니다. 이는 호르몬의 분비 중단으로 모발 성장이 느려지고 모근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탈모는 산후 6개월 이내에 복원되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대처방법 ★ 머리와 두피의 상태가 청결하도록 머리를 자주 감고 두피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를 자주 한다고 해서 머리가 더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모발이 빠지는 양이 정해져 있어 머리 감는 횟수를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두피마사지 경우, 두피 내에 상처가 있거나 염증이 있을 떼에는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두피상태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에 해야 합니다. 또, 두피에 자극을 주는 머리끈이나 헤어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해 주세요.
이 배가 내 배였구나 '복부피부의 이완/튼살'
출산 후 일어나는 피부의 변화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복부'입니다. 아기를 낳은 직후에, 또 자궁이 임신 전 상태로 작아져도 복부의 피부는 탄력없이 늘어져 출산 전 상태로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또 살이 튼 상태였다면, 살에 생긴 스크래치가 함몰되거나 울퉁불퉁 겉으로 더 드러나기도 합니다.
★ 대처방법 ★ 복벽의 피부는 탄력섬유의 파열로 이완된 상태이기 때문에, 출산 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되기까지 수 주가 걸립니다. 이 때 산모용 거들이 복부를 잘 지탱해주는 역할을 해주지만, 문제의 원인을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간단한 운동과 함께 흉복식 호흡을 통한 복직근운동을 하는 것이 회복에 좋습니다. 단, 복부에 긴장이 심하게 느껴질 때는 즉시 휴식을 취하는 등 각자의 몸 상태에 맞도록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이미 생겨난 튼살은 안타깝게도 화장품을 통한 재생이 힘듭니다. 또 피부가 건조하면 튼살이 더 잘생기고 피부 표피증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다리 돌려줘 '부종'
임신한 동안에는 점점 커지는 자궁이 자궁 아래쪽 골반의 혈관과 정맥을 압박하고, 이는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부종이 발생합니다. 특히, 이러한 혈액순환은 몸 전체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다리와 발목 쪽에 영향을 주어 다리와 발목이 붓는 현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출산 후에도 그 붓기가 바로 빠지지 않고 부종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붓기가 빠지게 되니 당장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퉁퉁 부어 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대처방법 ★ 출산 후에는 몸 속으 수분을 저장하려는 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부종이 자연스럽게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억지로 땀과 소변을 배출하여 붓기를 제거하려고 하는 경우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매운음식, 카페인 음료 등 이뇨작용이 높은 음식을 먹어 땀과 소변을 배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부종완화를 위해 간단한 체조를 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시간이 지나도 부종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